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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개그,공포,멜로소설 단편

전설의 트레이너 김아령, 근육은 배신해도 웃음은 배신 안 한다!

by qooo2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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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설의 트레이너 김아령, 근육은 배신해도 웃음은 배신 안 한다!
"자, 회원님! 마지막 한 개! 짜내세요! 엉덩이 근육! 괄약근까지 쪼이면서! 으랏차… 끅!"
우렁찬… 척 했지만, 마지막 '끅' 소리 때문에 왠지 모르게 신뢰도가 하락하는 김아령의 외침이 텅 빈 헬스장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트레이닝복 바지는 이미 땀으로 축축했고, 앞머리는 예술적인 떡 모양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녀의 지도 아래, 벤치프레스에 깔릴 뻔한 멸치 근육의 소유자, 이호창 씨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바벨을 0.5cm 들어 올렸다.
김아령은 자칭타칭 '전설의 트레이너'였지만, 실상은 '웃음 제조기'에 더 가까웠다. 그녀의 열정은 과도했고, 비유는 엉뚱했으며, 결정적으로 본인 체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트레이닝을 받으면 이상하게도 운동은 뒷전이고 웃음만 늘었다. 120kg 거구였던 회원은 그녀의 황당한 다이어트 식단 조언 (ex. "지방은 나쁜 남자 같아요! 쳐다보지도 마세요!") 때문에 살은 안 빠지고 웃다가 복근만 생겼고, 소파와 혼연일체였던 은둔형 외톨이는 그녀의 엽기적인 응원 ("회원님! 움직여! 당신의 뼈에게 자유를!") 덕분에 억지로 밖으로 나왔다가 길거리에서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 (본인 피셜, 뼈에게 자유를 준 건 맞다고 한다.)
그녀에게 마지막 남은 숙제는 '인간 마네킹' 강동석이었다.
강동석은 조각 같은 외모에 모델 같은 비율을 자랑했지만, 움직이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헬스장에 와서도 러닝머신 위에 마네킹처럼 서 있거나, 덤벨을 들고 석고상처럼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 트레이너들에게 "그냥 잘생긴 조각상 놔뒀다고 생각하세요"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은 존재였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아령을 찾아왔지만, 그녀조차 그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충격을 받을 지경이었다.
"회원님, 숨은 쉬고 계시죠? 혹시… 헬스장 마스코트 새로 뽑는 대회에 참가하신 건 아니시고요?"
김아령의 능글맞은 질문에 강동석은 여전히 미동 없이 정면만 응시했다. 마치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행복한 돌덩이다'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했다.
다른 트레이너들은 강동석을 보며 수군거렸다. "저런 양반한테 뭘 가르치겠어? 그냥 땀 안 흘리는 법이나 알려주겠지." 하지만 김아령의 똘끼는 여기서 발동했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레이저 포인터처럼 강렬하게 빛났다.
'움직이지 않는다고? 좋아! 그럼 내가 움직이게 만들어주지! 웃겨서라도!'
김아령은 강동석에게 상상 초월의 훈련법을 제시했다. 헬스 기구 대신, 온갖 종류의 코스튬을 입고 따라 하기 (ex. 펭귄 걸음으로 트레드밀 걷기, 헐크 분장으로 아령 들기), 엉뚱한 상황극 (ex. "회원님은 지금 절벽에 매달린 사자입니다! 악! 힘을 내요! 떨어지면 뼈도 못 추려요!"), 심지어 랩으로 운동 설명하기까지 시도했다. ("스쿼트! 내려가! 마치 땅에 인사하듯이! 힙업! 올라와! 마치 엉덩이에 스프링 달린 것처럼! Yo!")
강동석은 여전히 무표정했지만, 그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씰룩거리는 것을 김아령은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끈질긴 웃음 공격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날, 김아령은 강동석에게 필살의 개인기를 선보였다. 온몸에 알록달록한 풍선을 주렁주렁 매달고 에어로빅 시범을 보인 것!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에 풍선들이 '푸쉬쉭', '빵' 터지는 요란한 소리가 헬스장에 울려 퍼졌다.
마침내, 강동석의 철옹성 같던 무표정이 무너졌다. 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데굴데굴 굴렀다. 그의 웃음소리는 마치 오랫동안 갇혀 있던 새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자유롭고 시원했다.
"크… 크큭… 트… 트레이너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웃겨서…"
강동석의 입에서 '웃기다'는 단어가 나오자, 김아령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엽기적인 노력은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날 이후, 강동석은 헬스장의 활력소가 되었다. 그는 더 이상 마네킹이 아니었다. 김아령의 황당한 훈련에 투덜거리면서도 곧잘 따라 했고, 가끔씩 그녀보다 더 엉뚱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아령의 명성은 더욱더 기상천외한 방향으로 뻗어 나갔다. 사람들은 그녀를 '근육 조각가'가 아닌 '웃음 조각가'라고 불렀고, 그녀의 헬스장은 '웃음 치료 센터'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김아령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바로 '웃음기 제로의 냉혈 벤처 사업가'를 웃겨서 벤처 투자 유치에 성공시키는 것이었다!
전설의 트레이너… 아니, 전설의 웃음 조각가 김아령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폭탄으로 가득할 것이다! 그녀가 있는 한, 세상에 굳어 있는 표정은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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