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뽕짝의 전설 김둘석1 뽕짝의 전설 김둘석(너도나도 들썩들썩 노래 소설) 뽕짝의 전설 김둘석1. 만남은 엇박자로이화는 늦은 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어폰에서는 잔잔한 발라드가 흘러나왔지만, 골목 어귀를 돌자마자 귀를 찢는 듯한 뽕짝 메들리가 귓가를 강타했다. "네 박자 속에~ 슬픔을 묻고~" 구성진 가락은 이화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소리의 근원지는 허름한 반지하였다. 희미한 불빛 아래, 땀에 흠뻑 젖은 채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남자가 있었다. 촌스러운 반짝이 의상에, 꺾기 신공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마치 70년대 쇼 무대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이화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그때, 노래가 끝나고 남자가 숨을 고르며 외쳤다. "오늘 저의 혼이 담긴 뽕짝 무대, 어떠셨습니까, 여러분!" 그러나 밤거리에는 이화 혼자뿐이었다. 남자는 멋쩍게 웃으며.. 2025. 4.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